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 헌법상 원청교섭 보장 촉구하며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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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포인트경제]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과 원청과의 교섭을 보장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과 원청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하청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6명이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나섰다. 지난 2022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고공에 올라 절박한 외침을 전했던 데 이어, 2026년 현재 한화오션 하청 현장에서도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하늘 위로 향한 것이다.

노조는 "원청인 한화오션이 개정된 노조법의 취지를 외면한 채 교섭을 회피하고 방해하며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하청노동자들이 218일 동안 조선소 현장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했음에도 회사가 이를 철저히 무시해 결국 고공농성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월 30일부터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6명이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지난 9월 30일부터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6명이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아울러 정부와 행정 당국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노조는 "원청교섭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던 고용노동부가 현장의 파행을 방관하고 있다"며 "무능한 행정 관료들의 태도가 한화오션의 법 회피를 묵인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 이형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장,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이 참석해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고공농성에 돌입한 6명의 동지들을 끝까지 엄호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원청교섭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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