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탈북민 출신 유튜버 한송이가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북한에서 접했던 드라마 '민족과 운명'과 내용이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한송이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송이tv'를 통해 '암살자(들)'에 대한 감상을 전하며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의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암살자(들)'을 보니까 북한에서 나온 '민족과 운명' 시리즈에서 나왔던 내용과 너무 비슷하고 흡사했다"며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봤던 영화와 너무 똑같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한송이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스토리는 너무 왜곡됐다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북한에 있을 당시 '민족과 운명'을 통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접했고, 한국에 정착한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과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송이는 "이렇게 역사 왜곡을 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퇴출이 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작품이 실제 사건을 토대로 여러 가설과 가상의 설정을 결합하면서 이를 두고 정치권과 일부 단체 등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제작진은 작품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두고 만든 작품도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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