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조직위에 한마디 하고 싶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중국(34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한국은 2승 1패로 D조 2위가 확정됐다. 한국은 10월 1일 오후 1시에 B조 1위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허수봉(16점), 이상현(14점), 임동혁(12점), 임성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중국을 넘지 못했다. 무엇보다 4세트 부상으로 빠진 임성진 공백도 컸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비록 졌지만 경기 퀄리티 자체는 굉장히 높았다. 양쪽 모두 사소한 범실로 승패가 갈렸다. 아쉽게도 우리의 공격 범실이 조금 많았다"라며 "그렇지만 세트 마지막까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가끔은 사소한 범실이 경기 승패를 나눌 때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 다시 보완해야 할 점을 빨리 파악하고 선수들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란을 상대로도 높은 퀄리티의 경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남녀배구 예선 모두 3일 연속 경기를 한다. 그리고 이후 토너먼트 및 순위 결정전도 예선전 종료 후 하루 딱 쉬고 나서 바로 진행된다. 즉 7일 동안 6경기를 해야 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조직위에 한마디 하고 싶다. 3일 연속으로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선수들 모두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라며 "3일 연속 경기를 치르고 하루 쉬었다가 바로 또 경기를 하는 일정은 조금 힘든 스케줄이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하루 쉬고 나서 강적 이란을 상대해야 한다. 이란을 이겨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라미레스 감독은 "서브가 중요다. 이란에는 하이볼 공격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가 두 명 있다.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서브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 리시브가 안 됐을 때 공격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고민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평균 신장 2m에 육박하는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허수봉, 임동혁은 물론이고 차영석, 이상현, 최준혁 등 미들블로커 활용도 돋보였던 세터 한태준에 대해서는 "늘 강조하는 게 모든 선수가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선수에게 너무 치우치지 않고 서로 도와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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