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가 수소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 교류와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9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2026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POFC 2026)'을 열고 수소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 흐름과 산업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 수소 관련 기업을 비롯해 해외 전문가와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글로벌 수소파트너십과 연료전지 기술의 미래'를 중심 의제로 삼아 수소산업의 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주한핀란드대사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핀란드 수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유럽의 수소산업 정책과 기술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유럽 수소경제의 정책 방향부터 수소 생산기술, 연료전지 소재, 산업 탈탄소화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헤르꼬 플릿 P2X Solutions Oy 대표 겸 핀란드 H2클러스터 회장은 유럽연합과 핀란드의 수소경제 전환 과정을 설명하면서 하르야발타 지역에서 추진된 20MW 규모 그린수소 사업의 상업운전 사례를 소개했다.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 강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세계 청정수소 시장의 변화와 국내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진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은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 분야의 국제 동향을 설명하고 생산과 소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원전 기반 수전해 실증과 동해안 청정수소벨트 조성 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야리 키비아호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센터(VTT) 연구교수는 전력을 수소와 합성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Power-to-X 기술을 통해 산업 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신타로 이주미 핀란드 하이카마이트 기획책임자는 메탄 열분해를 활용한 수소 생산기술과 국내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 등 포항의 기존 산업과 수소산업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내 수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전략도 소개됐다. 안진수 엔포러스 대표는 고온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전희권 비나에프씨엠 대표는 저온형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 개발 상황과 소재 국산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포항시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수소산업 사업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장인 라한호텔 5층에는 수소특화도시 홍보관이 설치돼 수소도시와 수소클러스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지역의 주요 사업 현황과 향후 구상이 소개됐다.
또 포럼 참석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관련 상담을 진행하면서 단순한 기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수소기업의 지역 유치와 산업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접점도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핀란드를 비롯한 해외 수소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수소산업을 연결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핀란드와 포항 사이의 기술 및 산업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수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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