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웃고 있지 않을까.
SSG 랜더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조병현, 조형우, 정준재를 파견했다. 이번 금메달로 정준재와 조형우가 병역 면제를 받았다. 조병현은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했다.
SSG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유독 반기는 이유가 있다. SSG가 청라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청라돔'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 청라돔은 신세계 그룹이 짓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와 연계되어 복합문화시설이 될 예정이다. 사운을 걸고 있기에 청라돔 시대를 화려하게 열어야 한다.
2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세 선수는 취재진을 만났다. 삼인방은 "금메달을 따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좋은 멤버들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세 선수 모두 휴식을 취한다. 적지 않은 공을 던진 조병현은 다음날인 30일까지 쉰다. 몸 상태를 묻자 조병현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찌뿌둥하긴 하다. 내일까지 준비 잘하고 컨디션 맞춰서 모레부터 다시 열심히 던지겠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조병현의 활약 덕분에 조형우와 정준재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정준재는 "다 끝나고 나서 병현이 형에게 고맙다고 했다. 제일 고생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고맙다.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조형우는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절친이 됐다고 한다. 그는 "김건희와 친해지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워졌다. 엄청 편한 동생이 됐다. 사석에서 만나도 어색함 하나 없을 것 같다"면서 "병현이와 같이 다녔던 김주원, 김진욱, 소형준과도 많이 친해졌다. 새로운 인맥이 생긴 것 같아 좋다"고 했다.
군 문제로 선수 생활이 끊길 부담이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청라 시대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 정준재는 "국제 대회 경험을 통해 웬만한 경기에서는 긴장과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자신감도 붙었다. 청라돔 시대 주전으로 계속 나간다면 큰 긴장이나 부담, 압박감은 없을 것 같다. 똑같이 자신 있게 잘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형우는 "저희 팀 선수라면 모든 꿈이 청라돔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도 주역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되게 중요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팀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제 자리를 확실히 지키고 싶다. 그래서 청라돔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조병현은 "준재와 형우가 군대에 안 가고 팀에 있어서, 저희 팀이 더 강한 팀이 됐다. 그게 제일 크다"라고 했다.



최지훈이 세 선수의 금메달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조병현은 "다들 연락 많이 줬지만 지훈이 형이 영상 통화로 축하한다고 연락 왔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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