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그를 유지해야 할 더 강한 이유가 됐다"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올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25년 총액 57만 달러(약 8억원)를 받고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인으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4경기에서 11승 3패를 기록했다. 115⅔이닝 동안 158탈삼진을 잡는 스터프가 돋보였다.
전설이 됐다. 2025년 SSG와 12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171⅔이닝 동안 245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단일 시즌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코디 폰세(252탈삼진)가 있었기에 주목도가 덜했을 뿐, 앤더슨도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굳이 옥에 티를 찾자면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이닝 3실점 2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9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027시즌 구단 옵션 1000만 달러(약 136억원)가 포함됐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3월 2경기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11.57이다. 4월에도 퐁당퐁당 피칭으로 팀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은 5.82.
5월부터 다른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탈삼진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안정감과 이닝 소화력도 좋아졌다. 5월 21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처음 선발로 등판,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2026시즌 성적은 49경기(11선발) 5승 7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이다. 108이닝을 던졌다.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닝.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구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9일 2027시즌 디트로이트를 떠날 선수가 누구인지 분석했다. 은퇴를 선언한 저스틴 벌랜더를 제외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4명이다. 구단 옵션이 있는 앤더슨, 켄리 잰슨을 포함하면 총 6명이다.
'SI'는 "앤더슨은 가장 주목할 만한 경계선상의 사례다. 그의 1000만 달러 구단 옵션에는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108이닝에서 3.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점은 디트로이트가 잰슨이나 완전한 자유계약선수들보다 그를 유지해야 할 더 강한 이유가 됐다"고 분석했다.
앤더슨은 예상대로 디트로이트에 잔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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