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초3·초6 '학생성장지원평가' 하반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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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업 수준뿐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까지 살피는 평가 체계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2026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를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한 차례의 시험으로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가 결과를 실제 수업과 학생 지도에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이 현재 어느 정도 학습했는지를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국어와 수학을 대상으로 매월 한 차례씩 컴퓨터 기반 평가가 실시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항을 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며, 평가 결과는 이후 학습 지원을 위한 자료로 축적된다.

문항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씨앗·새싹·나무'로 단계를 나눠 문항을 제공하고, 상위 단계인 나무 수준에서는 서술이나 논술 형태의 문제를 통해 단순 정답 여부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평가의 특성을 활용한 문항도 마련됐다.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 외에도 화면에서 항목을 옮기거나 서로 연결하고, 그래프를 직접 완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적용된다.

교사가 평가 결과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과정도 한층 간편해진다. 객관식 문항은 채점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학생별 결과 자료를 조회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학급 단위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수업에서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평가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절차 역시 간소화했다. 시험을 배포하기 위한 설정 과정을 줄이고, 학생이 답하지 않은 문항이 있는 경우 제출 전에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기능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시스템을 익힐 수 있도록 사용 안내 자료와 음량 점검 기능도 제공된다.

교사의 채점 업무를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선택형 문제는 시스템을 통한 자동 채점이 가능하며, 서술형 답안 가운데 같은 유형의 답안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교사가 결과를 정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지도와 피드백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평가 자료는 일회성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별 학습 결과를 영역과 성취기준에 따라 분석하고 매월 변화 과정을 축적해 학생의 성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적된 자료는 교사의 개별 학생 지도와 수업 설계에 활용될 뿐 아니라 학생 및 학부모 상담, 기초학력 지원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학업 평가와 별도로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성장도 살펴본다. 12월에는 정서 인식과 조절, 자기관리, 타인에 대한 공감, 긍정적인 관계 형성, 책임감 있는 행동 등 5개 영역을 대상으로 사회·정서역량검사가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평가를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하거나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각 학생에게 필요한 다음 학습과 지원을 찾는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운영 과정에서 나온 학교 현장의 의견도 하반기 평가 시스템과 문항 개선에 반영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평가는 학생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배움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학생에게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교사의 평가 관련 부담을 덜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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