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곳이 없다,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전체 1순위에서 군필자로' 홍동선이 기대하는 '새 시즌'과 '게임 체인저'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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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홍동선이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천안=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홍동선이 새로운 시즌에 대간 각오를 밝혔다.

홍동선은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198cm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격력이 뛰어난 홍동선은 주로 교체로 투입되며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2022-2023시즌에는 30경기 66세트를 소화하며 75점을 기록했다.

그는 다음 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역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홍동선은 리그 13경기(31세트)에서 64점에 그쳤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홍동선은 “비시즌에 훈련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팀에 도움을 많이 못줬다. 감독님의 철학이나 시스템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다. 감독님은 퀄리티 높은 배구를 강조하신다. 또 리시브에 대한 부분도 많이 이야기를 하셔서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랑 감독의 지도에 대해 홍동선은 “공격적으로는 몸에 비해 파워가 좋은데 (허)수봉이형처럼 타점을 잡아서 공격하는 부분을 많이 알려주신다. 디테일한 부분은 영상을 보면서 미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홍동선이 지난 4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KOVO 제공

그러면서 “리시브는 은퇴할 때까지 숙제다.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많이 부딪혀보고 깨지고 해 봐야 자기만의 감이 생기도 터득이 되는 것 같다. 감독님이 누가 봐도 살리기 어려운 볼을 끝까지 따라가서 넘어져보라고 하신다. 그러면 언젠가는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 원투펀치로 활약을 하고 있다. 비시즌 과제는 시즌 중에 두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홍동선과 이승준 등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도 “시즌 중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다른 선수들도 강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동선도 “지금은 누가 와도 (허)수봉이형이랑 레오형이 주전인데 배울 점이 많다. 힘든 경쟁이지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우고 나의 플레이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냉정하게 나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해야 한다. (허)수봉이형이나 레오가 어려울 때 들어가서 게임 체인저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홍동선이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KOVO 제공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자신을 선발한 최태웅 전 감독도 언급했다. 홍동선은 “기대만큼 활약을 못하면서 최 감독님이나 현대캐피탈 구단에도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제 군대도 다녀와서 도망칠 수 있는 데도 없다. 어린 친구들도 올라오고 또 외국인 선수들도 늘어난다. 분명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잘하고 있는 친구들 보면 또 자극도 많이 된다”라고 한 뒤 “만년 유망주로만 끝내고 싶지는 않다.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제는 연차도 쌓였고 군대도 다녀왔기 때문에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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