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 22기 공채 개그맨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기 고(故) 박지선을 향한 변함없는 그리움과 애틋한 추억을 나눴다.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개콘 22기 총집합 전설의 22기 MT'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성광, 허경환, 양상국, 김원효, 송준근, 장효인 등 22기 동기들은 활동 당시의 추억부터 근황, 과거 연애담까지 다양한 담소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故 박지선의 이름을 떠올렸다.
동기들에게 박지선의 부재는 한동안 커다란 아픔이자 침묵의 이유였다.
박성광은 "우리가 MT가 딱 그 시점이 지선이가 떠나면서 더 같이 모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우리끼리 한번 놀자라는 얘기가 쉽사리 나오지 못했던 시점"이라고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동기들끼리 모여 웃고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던 당시 분위기를 회상한 것. 이어 "지선이가 떠나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단체톡방에서 하기가 힘들었다"며 "우리가 어느 순간 지선이 얘기를... 지금은 덜한데 옛날엔 우리도 모르게 말을 안했다"고 덧붙였다.

송준근 역시 박지선과 유독 각별했던 동기 장효인을 떠올리며 "효인이가 옆에서 제일 가깝고 고민 상담도 많이 했을 거다"라며 먹먹함을 더했다.
이처럼 무거운 침묵이 흐르던 동기 사이의 분위기를 바꾼 건 양상국이었다.
박성광은 양상국이 먼저 "왜 우리가 지선이 누나 얘기를 하지 않아? 우리 지선이 기리고 즐겁게 얘기하자"고 제안하면서 비로소 고인의 이름을 편하게 꺼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좀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윤호와 송준근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고인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호는 "그래도 우리가 1년에 한 번 모인다"며 매년 동기들이 함께 모여 박지선을 기리고 있음을 알렸고, 송준근은 "지선이 아버님도 뵙고 그런다"며 고인의 가족까지 챙기는 따뜻한 의리를 보여줬다.
이야기를 들은 MC 신동엽도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신동엽은 "나도 지선이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사실 너무 많이 놀랐다. 그런데 너희들은 동기들 입장에서 많이 놀랐겠다"며 "맞다. 지선이 얘기 편하게 해야 한다. 더 많이 웃고 그러면 지선이가 더 좋아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과 함께 "동기들이 내 얘기 때문에 쉬쉬하고 힘들어하는 건 지선이는 절대 원치 않는다"라며 "더 지선이 얘기를 편하게 하고, 지선이 때문에 신나게 얘기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지선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전해 22기 동기들의 마음을 보듬었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故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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