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군입대 선순환 열차를 타나.
KIA는 올해 상무에 지원한 인원이 무려 9명이었다. 윤도현, 박헌, 정해원, 김정엽, 윤영철, 이성원, 정해영, 한재승, 황동하였다. 이들 중 황동하는 구단과 면담 끝에 2차 실기테스트 지원을 포기했다. 결국 11월 군 입대가 확정된 선수는 윤도현, 정해영, 한재승이다.

KIA는 젊은 주축 선수들의 군 복무 관리가 매끄럽다는 평가를 못 받는 실정이다. 사실 이는 구단이 젊은 주축선수들의 군 복무를 미루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다. 최근 3~4년 사이에 젊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영향이 더 크다.
그래도 한 명, 한 명씩 보내고, 또 받아오면서 이른바 ‘선순환 열차’를 만들어야 한다. 팀에 당장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보내고, 또 전역한 선수들이 있으면 새로운 선수들을 보내면서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간판스타 김도영과 차세대 간판 박재현, 젊은 불펜의 핵심 성영탁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하고 돌아온 건 KIA로서도 크게 고무적인 대목이다. 그 선순환 열차에 탑승시킬 필요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김도영이 2029시즌(각종 보너스 등록일수를 더하면 2028시즌 이후에도 도전 가능)을 마치면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가겠지만, 박재현과 성영탁은 끊김 없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KIA에서 꾸준히 활약할 발판을 만들었다. 두 사람이 타선과 불펜의 젊은 기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달 중순 광주에서 만났던 KIA 고위관계자는 지금 구단의 선수들 군 복무 관리는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등이 군 복무 시점이 주목되는 젊은 주축투수들이다.
우선 거의 상무 입대 가능 나이를 꽉 채운 정해영부터 상무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야구가 잘 안 풀리는 윤도현은, 상무행으로 커리어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KIA 전력이 괜찮기 때문에 굵직한 선수들을 1~2명씩 보내는 건 좋은 선택이다.

KIA의 향후 선수단 군 복무 관리의 지향점은 선명해졌다.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1회 이상하는 것이다.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병역특례를 받고 돌아오면서 선수들의 군 복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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