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도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경북도, 자원순환 실천 확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는 등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확대에 나섰다.


장례식장은 많은 조문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식기류와 수저 등 일회용품이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곳인 만큼, 다회용기 전환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28일 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해 포항시·경주시·울진군과 지역 공공의료원 및 장례식장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별도의 의무화 방식보다는 참여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고 각 기관의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장례식장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는 한편, 이용객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의 필요성과 취지를 알리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경상북도포항의료원과 경주하늘마루장례식장, 울진군의료원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담당한다. 

장례식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운영 과정도 점검할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장례식장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종류별로 구분해 처리함으로써 단순 폐기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정기관은 현장 지원을 맡는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은 다회용기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기관 간 협업을 조정하면서 관련 제도와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협약사항의 추진 상황을 관리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특정 시설에 국한된 환경정책이 아니라 생활 속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실천 사례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도는 축제와 카페, 음식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장례식장까지 참여 분야를 넓혀 공공부문이 먼저 자원순환 실천에 나서고 민간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여겨졌던 대표적인 공간인 만큼, 다회용기 전환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경우 친환경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정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며 "공공부문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장례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군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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