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주고 싶다" 군인에게 최고의 찬사를! 상무 챔프전 우승→언성 히어로는 롯데 23세 내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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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주루를 하고 있다./KBO 제공박치왕 감독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앞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O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휴가를 주고 싶다"

군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박치왕 감독이 뽑은 언성 히어로는 이태경이었다.

상무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의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62승 34패로 북부리그 1위를 차지했다. 남부리그 소속이던 2012년부터 14시즌 연속 우승. 챔프전 준결승전에서 남부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최강의 도전자 울산을 제압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25년의 아픔을 씻었다. 당시 상무는 챔프전서 KT 위즈에 5-10으로 패배했다. 두 번의 눈물은 없었다.

두 번째 투수 김기중이 MVP가 됐다. 김기중은 4회부터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흔들리지 않고 대타 민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장단 7안타로 8점을 냈다. 볼넷을 11개나 고른 것이 컸다. 박지환이 결승타점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태경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시상 내역

MVP(상금: 100만원) - 김기중(상무) 5이닝 6탈삼진 1실점 비자책

우승 팀(상금: 3000만원) - 상무

준우승 팀(상금: 1000만원) - 울산

우수타자상(상금: 50만원) - 박지환(상무) 3타수 2안타 2타점, 결승타점

우수투수상(상금: 50만원) - 김대호(상무) 3이닝 3탈삼진 2실점 2자책점

감투상(상금: 50만원) - 하재훈(울산)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승리감독상(상금: 100만원) - 박치왕(상무)

김기중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KBO 제공박지환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KBO 제공

경기 종료 후 박치왕 감독은 "작년 정말 져서 분했다.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하든 삶을 살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했다. 그걸 굉장히 많이 되새겼다. 상황별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한 다음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작전도 구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태경이 쐐기타를 쳤다. 상을 못 받아서 아쉽다 그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MVP 김기중의 칭찬을 부탁하자 "서머리그 때 (부정투구) 이슈가 있지 않았나. 그때 자기 의도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에 굉장히 당황을 했다. 야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큰 교훈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 차분해진 것 같다. 차분하게 던지겠구나 싶더라"라고 했다.

박지환에 대해서는 "SSG 관계자와 협업을 많이 했다. 어떻게 발전을 시킬까 들어오기 전부터 (SSG 측이)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SSG가) 노스탭으로 방향성을 잡았는데 그게 안 되더라. 상무에 들어와서 스탭 타이밍을 잡는 것에 대해 빌드업을 시켰다. 경기를 시키지 않고 들어와서 3~4개월 정도 폼을 바꿨다. 효과가 확실히 있고 본인도 만족한다. 내년에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태경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KBO 제공이태경이 9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KBO 제공

이태경에게 어떤 상을 주고 싶을까. 박치왕 감독은 "휴가를 주고 싶다. 그 선수가 엉성한 것 같은데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 수비도 안정적으로 한다. 또래 유망주가 여기 다 있는데 그 선수가 결국 이태경이 이겼다. 아주 매력 있는 선수다. 처음 엉성해 보여서 의심이 들었다. 플레이를 하면서 적응하고 던지는 게 안정적이고 괜찮더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02년생 내야수 이태경은 광주송정동초-무등중-광주제일고-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월 상무에 입단했고, 내년 10월 말 전역 예정이다. 올해 2군 45경기에서 39안타 23득점 13타점 타율 0.257 OPS 0.642를 기록했다.

상무 야구단이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KBO 제공상무 야구단이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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