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한 명은 165개, 또 다른 한 명은 139개의 공을 던졌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국제 대회에서 역대급 투혼을 펼친 투수들이 있다.
태국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26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두 나라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팔레스타인 선발 파우레스 다비드와 태국 선발 부라나시리 가브리엘은 21세기에 들어서 볼 수 없는 피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 팀 선발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태국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1-0 승리를 가져왔으나, 두 투수의 혼신의 투혼에 야구를 본 이들이라면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파우레스는 9이닝 5피안타 6사사구 11탈삼진 1실점(비자책) 139구 투혼을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완투패. 부라나시리는 9이닝을 넘어 연장 10회에도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이닝 3피안타 7사사구 1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챙겼다.
팔레스타인은 A조에서 일본, 중국, 필리핀을 만났다. 21일 필리핀에 0-12 7회 콜드게임패, 22일 일본에 0-15 5회 콜드게임패, 23일 중국에 1-9로 졌다. 순위결정전에서 25일 홍콩을 상대로 7-2 극적 승리를 챙겼으나 태국을 넘지 못했다. 대회에서 1승 4패의 성적을 챙겼다.

태국은 팔레스타인보다 나았다. 한국, 홍콩, 대만과 B조에 속했다. 21일 홍콩에서 10-7 승리를 챙겼으나, 22일 대만에 0-15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23일 한국에도 1-18로 5회 콜드게임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25일 필리핀에 7-18로 졌지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0 승리를 가져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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