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문현빈이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이자,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틀 전 슈퍼라운드 0-5 패배 설욕도 성공했다.
선발 곽빈이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무려 111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 선수의 활약도 빛났다. 바로 문현빈. 이날 선제 적시타 포함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이틀 전 우리에게 영봉패를 안겼던 좌완 투수 히구치 신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친 문현빈은 3회 중견수 뜬공, 6회 안타, 9회 안타를 기록하면서 이날 팀 내 유일 3안타를 친 선수가 되었다.
문현빈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예선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머물렀다. 21일 대만전, 22일 홍콩전 모두 4타수 무안타, 23일 태국전에서 2루타를 치기는 했지만 확 올라왔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문현빈은 24일 휴식일에 휴식을 반납하고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를 진행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까지 123경기 147안타 15홈런 74타점 82득점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41경기 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타율 0.320으로 펄펄 날았던 문현빈이기에 더욱 그랬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아마 지금 가장 답답할 것이다.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으니,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선수가 문현빈 선수다. 문현빈 선수가 컨디션을 찾냐, 못 찾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본전 대타로 나와 무안타, 전날 중국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때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운명의 일본전에 웃을 수 있었다. "한일전은 축구든 농구든 야구든 항상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했는데 다행히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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