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한 경기 100구 제한이 설정되어 있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을 훌륭하게 마쳤다.
왕옌청은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중국과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대만의 승리에 기여했다.
왕옌청은 한화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하며 한화의 든든한 선발이자, 효자 아시아쿼터로 이름을 날렸다. 9월 15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오랜만에 등판을 나선 가운데 1회 무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은 게 컸다. 만약 1회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면 이날 왕옌청의 호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옌청은 "1회에는 아직 경기 상황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올해 내가 가장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점수가 쉽게 나지 않았지만 내 역할에 집중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왕옌청은 6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7회까지 중국 타선을 단 1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도 89개에 불과했다. 충분히 8회에도 올라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8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
왕옌청은 "내 상태가 '한 이닝 더 던지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서 상당히 아쉽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겼으니까, 계속 이겨나가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T투데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속팀 한화는 이번 대회에서 왕옌청의 한 경기 최대 투구 수를 100구로 제한했다. 또 한 경기만 등판할 수 있다. 중국전 선발 임무를 마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등판도 공식적으로 끝났다.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대만 대표팀에 중요한 1승을 안겼다"라고 말했다.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등판은 중국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왕옌청은 이제 환한 미소로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왕옌청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표정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얼굴 표정으로 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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