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현중이 남자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면, 여자 대표팀에는 강이슬이 있다. 강이슬이 '클러치 강' 면모를 과시하며 중국 격파에 앞장섰다. 이제 '타도 일본'을 외친다.
강이슬은 25일 펼쳐진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4쿼터 들어 해결사로 거듭났다. 경기 중반까지는 다소 조용했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 7점을 몰아넣으며 활짝 웃었다. 박수호호가 위기에 빠지자 직접 득점에 가담했다. 4쿼터 한때 한국이 7점 차까지 밀리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강이슬이 득점포를 폭발했다.
사이드 3점포로 추격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딥 스리를 시도해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과괌한 돌파로 레이업까지 올려놓으며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수비에서도 페인트 존 안까지 지켜내면서 크게 기여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며 한국의 85-80 승리를 견인했다.
이현중이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터뜨리며 마줄스호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된 것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정확한 외곽포와 투지 넘치는 수비로 공수에 걸쳐 박수호호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앞에서 끈다.

이제 금메달을 바라본다. 26일 홈 팀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자신감이 넘친다. 중국을 꺾은 후 "일본에 질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쳤다.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은 중국을 물리친 기세를 이어 일본까지 격파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클러치 강' 모드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AG) 농구 남녀 동반 정상에 오른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으로 남자와 같다. 남자 대표팀처럼 여자 대표팀도 한일전 결승전을 이기고 2026 아이치·나고야 AG서 금빛 찬가를 부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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