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있는 엘리 데라크루스가 30홈런 30도루를 달성했다. 데라크루스는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토론토전에 앞서 30-30에 도루 하나를 남겨두고 있었다.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라크루스는 3회초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살 스튜어트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 30도루가 됐다.
데라크루스는 이로써 구단 역사상 4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신시내티 소속 선수로 처음 30-30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지난 1987년 에릭 데이비스(37홈런 50도루)다.
이후 배리 라킨이 1996년 33홈런 36도루, 브랜든 필립스가 2007년 30홈런과 32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데라크루스는 필립스 이후 19년 만에 다시 30-30에 성공했다.
데라크루스는 또 다른 구단 기록도 작성했다. 데뷔 후 첫 4시즌 동안 30도루 이상을 달성한 구단 최초 선수가 됐다. 또한 1900년 이후 MLB 전체에서도 지금까지 7차례 밖에 달성되지 못한 기록인데 데라크루스가 8번째 선수가 됐다.

데라크루스는 MLB 데뷔 시즌이더 2023년 35도루에 성공했다. 개인 한시즌 최다는 2024년 기록한 57도루다. 그에 앞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바비 위트(캔자스시티 로열스)도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라크루스는 이날 경기에선 웃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토론토에 5-6으로 역전패했다. 토론토는 2-6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4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78승 82패, 신시내티는 74승 68패가 됐다. 두팀은 각각 아메리칸리그 동부조(토론토)와 내셔널리그 중부조(신시내티) 최하위(5위)에 머무르고 있다.
40-40은 30-30과 견줘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올 시즌 피터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가 역대 통산 7번째로 40홈런-40도루에 이름을 올렸다.
MLB에서 가장 먼저 40-40을 달성한 주인공은 1988년 호세 칸세코다. 이후 1992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3년 알폰소 소리아노,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4년 오타히 쇼헤이(LA 다저스)가 뒤를 이었다. 오타니는 2024년 54홈런과 59도루로 마쳐 MLB 최초이자 유일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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