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 이미 내가 이룬 것에 대한 지불” 토론토 간판스타의 역대급 망언…아버지의 가르침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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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이 내게 준 돈은, 이미 내가 이룬 것에 대한 지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7,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일으킨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게레로는 지난주 베로니카 바티스타와의 스페인어 인터뷰서 2025년 3월에 맺은 14년 5억달러 연장계약이 이미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대가이지,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기대나 의무가 투영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심지어 게레로는 팬들의 거센 비판에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단단히 공분을 샀다. 그러나 결국 ‘레전드’이자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가르침이 있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5억달러 계약자가 아무런 책임감, 부담감 없이 야구를 해도 된다는 얘기인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게레로는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에게 의지한다. 두 사람은 시즌 내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야구뿐만 아니라 게레로가 맡은 모든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게레로는 “며칠 전 발언에 대해, 아버지는 내가 한 말이 잘못됐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모든 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두가 내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에 따르면 게레로는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과 팀 동료에게도 자신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가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게레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봉의 무게감을 확실하게 깨달았을 듯하다. 프로스포츠 구단이 선수에게 주는 연봉은, 물론 게레로의 말대로 과거 활약을 인정하는 성격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해달라는, 일종의 미래 가치도 함께 투영됐다. 남의 돈을 벌어먹고 사는 프로선수가 결과에 대한 책임, 부담을 갖는 건 당연한 이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게레로는 14년 5억달러를 맺고 두 시즌을 보냈다. 성적이 안 좋다. 올해 143경기서 타율 0.262 9홈런 57타점 72득점 7도루 OPS 0.693이다. 이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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