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강남 집 팔고 미국 가더니…결벽증 엄마, 변기 청소만 10년" [새롭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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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청담동 살다 학교 청소부 된 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데이트 됐다.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서울 강남 집을 처분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뼈아픈 가족사와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청담동 살다 학교 청소부 된 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데이트 됐다. 주영훈은 목회 활동을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던 아버지로 인해 가족의 삶이 180도 바뀌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주영훈은 "아버지가 미국 이민 간다고 88올림픽 끝나면 집값이 10배 넘게 뛸 건데 그걸 못 참고 올림픽 직전 1억 5천만 원 헐값에 급매로 공사하는 사람들한테 강매 하듯 파시고 부랴부랴 미국으로 이민 가셨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150평이 넘는 대저택에 살았던 주영훈 가족에게는 뼈아픈 선택이었다.

그는 "옆집들은 다 건물을 올렸다. 동네 사람들 다 집값 오른 다음에 이사를 갔는데 그걸 못 참고 팔았다"며 "어머니는 평생 음식하고 설거지 하면서 평생 아버지한테 화를 냈던 게 '그걸 왜 팔았냐? 몇 개월만 참고 있었으면..'이었다. 목회 하시면서 힘들 때마다 그걸 갖고 아버지 바가지를 긁으셨다"고 전했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서울 강남 대저택을 처분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뼈아픈 가족사와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고백했다./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이민 후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의 삶은 참혹했다. 주영훈은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예나 지금이나 코로나 이전부터 엘리베이터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신 적이 없다. 팔꿈치나 옷으로 누르셨을 정도로 결벽증이 심하다. 목욕을 하면 거실 더럽다고 방밖으로 못 나오고 방마다 요강이 있었다"며 어머니의 유별난 결벽증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해야 했다.

주영훈은 "그런 결벽증을 가지신 분이 고등학교 청소를 하셨다. 말이 청소지 청소뿐만아니라 아이들이 변기에 각종 쓰레기를 넣어서 변기 뚫는 게 일의 반이라고 하더라. 거기에 마약하는 애들도 있었다. 결벽증을 가진 분이 청소를 8~9시간 하고 오시면 당신이 너무 더럽다고 생각하시니까 목욕을 2시간 가까이 하셨다. 아버지가 목회하시는 동안 그걸 10년 넘게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주말조차 쉴 수 없었다. "그나마 주말에 쉬어야 하는데 토요일엔 성도들 식사를 준비해야 되니까 마트 가서 장 봐와 하루 종일 국 재료 만드시고 혼자 다 음식을 만드셨다. 일주일에 쉬는 날이 없었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면 저녁 때 잠깐이 유일한 쉬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부친상을 당한 주영훈은 이후 어머니가 치매와 낙상 사고 등으로 큰 위기를 겪었으나, 기도와 정성 어린 간호 덕분에 고관절과 기억력을 기적처럼 회복해 현재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함께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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