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BC에서 뛰고 싶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는 야구 코치 출신의 브렛 베이트먼(24,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트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말에 수비를 하다 무릎을 그라운드에 찧고 이탈했다.

부상자명단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MLB.com 보도에 따르면 베이트먼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단, 시즌 폐막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베이트먼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하고 주전 중견수로 떠올랐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정리하면서 유망주 패키지를 얻었다. 베이트먼은 그 중 한 명인데 대박이 터졌다. 38경기서 150타수 48안타 타율 0.320 2홈런 11타점 27득점 3도루 OPS 0.807이다.
그런 베이트먼은 2029년 혹은 2030년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몇 차례 피력했다. 캐나다 토론토스타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트먼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정말 난 WBC서 뛰고 싶다. 야구의 가장 멋있는 점이 그것이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또한, 베이트먼은 “많은 사람이 날 지지하며 뒤에서 도와주려고 한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다. 특히 토론토에 아시아인과 한국인이 많다. 그 큰 그룹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이 토론토에서 뛰며 토론토 홈 경기에 한국 팬 붐이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또 베이트먼의 어머니가 어린 시절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 입양됐으며, 친부모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정보도 덧붙였다. 베이트먼으로선 외조부, 외조모의 존재를 알 수 없는 셈이다.

베이트먼이 향후 메이저리그에 어떤 커리어를 쓸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다음 WBC까지 꾸준히 활약할 경우 베이트먼을 대표팀에 안 부를 이유가 없다. 베이트먼이 태극마크를 달고 다음 WBC에 나간다면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주전 중견수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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