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아직도 1위이긴 한데…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그 사이 홈런 레이스가 예상대로 요동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스틴 딘(33, LG 트윈스)도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가자 홈런 행진을 멈췄다. 최근 10경기 3홈런인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0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9월 초에 뜨거운 행보였지만, 여전히 시즌 39호 홈런이다.

그 사이 오히려 샘 힐리어드(32, KT 위즈)가 뜨겁다. 힐리어드는 24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서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제 우월 솔로포를 쳤다. NC 선발투수 송명기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7km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35m 대포를 터트렸다.
시즌 39호로 오스틴과 함께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힐리어드는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간 뒤 무려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과 오스틴이 40개, 39개에 멈춘 사이 홈런왕 도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아시안게임 차출기간도 막바지다. 이번 추석연휴까지다. 오스틴의 LG는 이날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 뒤 26~2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전을 갖는다. 힐리어드의 KT는 이날 수원 NC전에 이어 26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홈런은 안 나오다가도 갑자기 와르르 터지고, 안 나오면 오스틴의 최근 행보처럼 계속 안 나오기도 한다. 분명한 건 김도영, 오스틴, 힐리어드의 홈런왕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다. KBO리그 첫 시즌인 힐리어드는 물론이고, 2022년 데뷔한 김도영과 2023년 KBO리그에 온 오스틴 모두 홈런왕 경력은 없다.
오히려 김도영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전서 코뼈를 다쳐 수술을 받고 13일 한화전에 복귀한 뒤 아시안게임에 갔다. 이번달 들어 실전이 적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아시안게임서도 안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김도영도 갑자기 감을 잡으면 매우 무서운 선수다. 김도영이 돌아와서도 KIA가 11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차출이라는 불리한 변수를 딛고 홈런왕에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홈런왕 레이스가 정규시즌 MVP 레이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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