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를 아무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내셔널리그 1번 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딱 1경기 차이다. 97승60패. 더구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두근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5경기서 역전극도 가능하다.

단, 그렇게 순탄한 시즌이 아니었다. 오타니의 부상과 이도류 중단, 부상자명단 등재에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이름값을 못했다. 카일 터커,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은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또한, 올해도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은 다쳤다.
그래서일까. ESPN은 23일 올 시즌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학점을 매기면서 다저스에 A+가 아닌 B+를 줬다. “대부분의 팀에 100승에 근접하는 것은 쉽게 A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성과다. 다저스에 그것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불린다”라고 했다.
위와 같은 악재에도 100승에 근접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ESPN은 “글래스노우와 스넬이 합쳐서 단 20경기만 등판했고, 오타니가 7월 초 이후로 다시 등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4경기서 1.79의 평균자책점으로 마무리하며 100승에 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다양한 투구 부상 문제들이 스쿠발 거래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문제는 두 가지다. 후반기 타격부진, 그리고 또 하나는 유독 내셔널리그 상위권 팀들에 고전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올해 밀워키에 3승4패로 밀렸다. 일단 타선은 최근 확 살아났다. 그러나 9월에 상대한 팀이 대부분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밀려난 상태다. 타자들의 최근 상승세는, 이를 감안하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ESPN은 “관심은 후반기에 때때로 부진한 타자들도 옮겨간다. 최근 15경기서 경기당 평균 5.7점을 기록했다. 터커조차 갑자기 뜨거운 스타가 됐다. 9월에 홈런 6개와 0.641의 장타율이다. 그런데 수요일 샌디에이고전 승리를 제외하면, 그 기간 동안 다저스는 투수력이 좋지 않은 비플레이오프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올해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팀들과의 전적은 18승 18패”라고 했다.

끝으로 ESPN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발과 스넬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가 전성기를 맞이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최근 다시 이탈한 스넬의 행보, 포스트시즌 대체 선발투수 투입 가능성, 앤디 파헤스와 달튼 러싱 등 부상자들의 행보는 또 다른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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