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기대작들이 극장가에 출격했다. 쟁쟁한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한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연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휴 시작 전날인 23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와 '암살자(들)'이 개봉했다.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2006년부터 20년간 이어진 '타짜'의 마지막 작품으로, 변요한과 노재원을 비롯해 미요시 아야카,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등 글로벌 배우들이 합세했다.
이전 시리즈와의 차별점은 화투 대신 홀덤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다. 전작들과 독립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 기존 '타짜'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친구 또는 연인과 보기 추천한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700만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선보이는 시대극이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로 1690만 관객을 사로잡은 유해진의 새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박해일과 이민호가 뭉쳐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개봉 전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최고 흥행 부문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인 영화다.

'오디세이'의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인턴'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16일 개봉한 '인턴'은 동명의 할리우드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얻으며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의외의 복병도 있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11월 넷플릭스에서 정식 공개되기에 앞서, 2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박하사탕', '밀양',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4회 뉴욕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극장 선개봉을 택한 '가능한 사랑'이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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