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해킹이었을까.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가 난데없는 사망설에 휘말렸다. 하루 만에 해명이 나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앞서 23일 새벽 갑작스럽게 김건우 SNS에 부음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으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주기 바란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반나절이 지난 뒤 김건우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게시물이 게재됐을 당시 해당 SNS 계정은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시물은 내가 작성하거나 게시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킹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건우는 "현재 계정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었던 원인과 해당 게시물이 게재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실 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알려져 많은 분들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알리려 했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에서 랭킹 1위에 오르며 남자 쇼트트랙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빙상계 주목에도 어렸을 때 아쉬운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고교 재학 시절이던 2015년 국가대표 신분으로 음주한 사실이 적발돼 대표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6년에 불법 도박으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국가대표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 위반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 자숙기간을 거쳐 김건우로 개명한 그는 대표팀에 재승선했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되면서 다시 징계를 받았다.
다시 묵묵히 빙판 위를 달린 그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에선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김건우는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