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고야 흙을 몸에 묻히고 오려고 그러나…”
박재현(20, KIA 타이거즈)의 성인대표팀 첫 무대 활약이 대단하다. 23일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오프닝라운드 B조 태국과의 최종전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만루포 포함 2안타 2볼넷 5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박재현은 그에 앞서 열린 대만과의 첫 경기서 선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홍콩전서는 교체 투입돼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한국의 국제대회 첫 경기 고전 징크스를 깨는데 앞장섰고, 약체들을 상대로 타격감을 제대로 조율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재현이는 예선용, (김)도영이는 결선용”이라고 했다. 박재현이 슈퍼라운드와 순위결정전서 부진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김도영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의 활약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X침도 맞고 뭐 아주 그냥 여러가지 하던데, 재현이가 잘 쳐주고 있어서 너무 보기 좋더라. 재현이가 나가서 뛰니까 류지현 감독님 얼굴이 흐뭇해 보이더라”고 했다.
또 이범호 감독은 “재현이가 넘어져서 흙을 다 묻히고 있더라. 나고야 흙을 내가 좀 가져오라고 그랬더니, 몸에 묻히고 오려고 그러나…안 다치고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가 보기 좋다는 얘기다.
국제용 외야수의 기질이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대만전서 긴장했겠죠. 그래도 첫 번째 점수를 재현이가 내서, 마음이 좀 나아졌을 것이다. 이제 일본과 또 해봐야 한다. 흥이 있는 애들이 국제대회 나가면 잘 친다. 어느 팀이든 항상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재현은 고졸 2년차 외야수다. 프로에서 풀타임 주전을 처음으로 해보는 선수다. 그러나 2년차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수주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인다, 발 빠르고, 수비 잘 하고, 컨택 좋으면 대만족인데 국제대회서도 만루홈런을 칠 정도로 한 방도 있다.

2026년은 KIA도 한국야구도 박재현이란 보물을 발견한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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