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I로 지역산업·관광·행정 혁신···'경주형 AI' 청사진 마련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주시가 인공지능(AI)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과 관광뿐만 아니라 교육과 행정서비스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역 대학과 기업, 기관, 시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주형 AI 전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2026 경주 AI·AX 대전환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경주의 대응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AI 관련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지역사회가 함께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경주교육지원청,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경주상공회의소,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기관 간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산업·관광·교육 등 각 분야에서 지역에 필요한 AI 과제를 찾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AI 분야의 전문적인 정책 자문을 담당할 조직도 마련됐다.

산업, 관광, 행정,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24명이 참여하는 '경주시 인공지능(AI) 자문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최혁준 경주부시장과 김장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경주시가 추진하는 AI 관련 정책과 사업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지역 실정에 적합한 활용 분야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포럼에서는 AI를 지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이덕희 DGIST 초빙석좌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관광산업의 디지털·AI 전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방안, 경주시의 AI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기술 중심의 AI 정책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서비스 개선, 교육환경 변화, 행정서비스 고도화 등 분야별 AI 활용 가능성을 놓고 시민과 전문가들이 직접 의견을 교환했다.

경주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향후 정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지역의 산업구조와 관광자원, 교육환경, 행정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주시 AI 활용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경주시민 AI학교’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기술 활용 기회를 확대하고, AI 정책이 실제 시민 생활과 지역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사장에서는 AI 기술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경주로ON'과 경주XR버스, AI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등을 체험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통해 AI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경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 관련 정책을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관광 콘텐츠, 교육 및 행정서비스를 함께 변화시키는 장기 전략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I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역 대학과 기업, 기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경주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AI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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