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군위군이 경로당에서 제공되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에 나선다.

주 5일 중식 제공이 이뤄지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매달 식단과 조리법을 보급해 현장에서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한 식사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경로당에서 여러 명의 어르신이 함께 점심을 해결하는 만큼 식사의 횟수뿐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음식의 질감이나 조리 상태, 소화 부담 등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어 일반적인 식단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급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에 군위군은 군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손잡고 지역 경로당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식단 자료를 마련했다.
센터가 구성한 자료에는 월별 메뉴뿐만 아니라 각 음식에 필요한 재료와 조리 과정 등이 담겼다. 식재료 역시 농촌지역인 군위에서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품목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르신들의 식생활을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질긴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조리법을 피하고, 저작 기능과 소화 능력 등을 감안해 음식의 조리 방법을 정리했다.
조리 경험이나 메뉴 구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사도우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내용으로 자료를 구성했다.
군위군은 이 자료를 9월부터 각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로당에서는 매달 제공되는 자료를 활용해 식사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메뉴 선정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로당마다 제각각이던 식사 준비 방식에 일정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중식 지원사업의 내실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지원 대상이나 식사 제공 일수를 늘리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의 영양과 조리 품질까지 살피겠다는 것이다.
군은 현장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취사도우미가 실제 조리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음식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향후 식단 구성과 조리 정보를 수정·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넘어 함께 식사를 나누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 식사는 양뿐만 아니라 건강과 편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와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식단을 꾸준히 개선해 경로당 중식 지원이 실질적인 건강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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