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25호 피해 확산…7명 사망·5명 실종, 주택 500채 이상 피해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제25호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3일 오전 현재 치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구름이 간토 지방과 이즈제도에 장시간 머물면서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치바현에서 5명, 가나가와현에서 2명이 숨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즈오시마에서는 48시간 동안 832㎜의 비가 내려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2.4배를 넘었다. 치바현 이치하라시 우시쿠에서는 24시간 강수량이 392.5㎜에 달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주택 피해도 치바·가나가와·이바라키현을 합쳐 500채를 넘어섰다. 특히 치바현에서는 주택 475채의 피해가 확인되는 등 침수와 토사 피해가 집중됐다.
23일 오전 6시 무렵에는 치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약 2만470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일본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도로와 전력시설 등 피해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트럼프·다카이치 뉴욕서 회담…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중 공조’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만나 중국을 염두에 둔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급변하는 아시아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동맹의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24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이 일본인인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은 ‘법의 지배’를 중시하며 ICC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9월 22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2일 공휴일로 휴장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14포인트, 0.36% 내린 5만1863.6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물가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특히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각각 3% 넘게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를 계기로 AI 투자 기대가 이어지면서 마이크론이 5%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0.45% 오른 2만7244.28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 0.15% 오른 7017.91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해 7000선을 지켰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장 초반 한때 7171.44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은 700억원대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0.91% 오른 27만6500원으로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1.50% 하락한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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