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오션중공업 군산조선소, 탱커 6척 LOI 추가로 올해 10척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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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4000톤급 원유운반선. /HJ중공업
11만 4000톤급 원유운반선. /HJ중공업

[포인트경제] ​제이오션중공업이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군산조선소의 생산 물량을 빠르게 채워가며 본격적인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워 선주사들이 원하는 시점에 선박을 인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 7000톤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과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등 총 6척에 달하는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된 동급 선박 4척에 이은 추가 성과로, 이로써 동사가 올해 확보한 건조 예정 물량은 총 10척으로 확대됐다. 이번 일정과 관련된 주요 협약 및 체결 과정은 지난 21일 본사 및 관련 업계 채널을 통해 공식화됐다.

​◆ 친환경 차세대 선형·빠른 납기 앞세워

​이번 대규모 물량 선점의 배경으로는 군산조선소가 가진 인프라적 강점과 차별화된 건조 전략이 손꼽힌다. 해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인 조기 인도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전혀 없어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또한 이번에 계약한 선형들은 자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모델이다. 특히 11만 4000톤급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동시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유연하게 선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해운사들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 최종 인수 앞두고 지역경제 청신호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은 제이오션중공업은 차정훈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모기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뒷받침 속에 아직 최종 인수 절차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선제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잇따르는 추세다. 향후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야드 설비 고도화, 대규모 인력 채용 등 과제들이 남아 있으나 순조로운 초기 물량 확보로 조선소 부활의 신호탄을 확실히 쏘아 올렸다.

​군산조선소의 이번 연속 수주는 단순한 기업 간의 거래를 넘어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인 RG 발급과 설비 재정비가 원만히 이뤄지고 인력 확충이 뒷받침된다면 군산조선소는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안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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