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행 등용문됐다' 김민훈 포함 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선수 11명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마이데일리
광주진흥고 추수 김민훈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뒤 이종률 구단 단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유소년연맹)이 프로 진출을 위한 발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유소년연맹은 "연맹 출신 선수들이 지난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다인 11명이 KBO리그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8명, 지난해(2025년) 10명에 이어 올해는 11명으로 늘어나며 3년 연속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승용(두산 베어스, 투수)이 뛰었던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준서가 두산에 지명돼 김성재(두산, 포수)와 유정택(키움 히어로즈, 내야수)에 이어 3년 연속 프로팀 지명을 이끌어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같은 지역 라이벌팀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에서도 프로행 선수가 나왔다. LG 트윈스에 4라운드 38번으로 지명된 신형승(청원고, 투수)이 그 주인공이다.

LG에 5라운드 50번으로 뽑힌 김건(진영고, 내야수)도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민훈(광주진흥고, 투수)과 롯데 자이언츠에 4라운드 36번으로 뽑힌 원지우(강릉고, 포수)는 각각 광주 YMCA유소년야구단과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에서 아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올해 18세 이하 청소년야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강인규(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 왼쪽에서 두번째))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대한유소년야구연맹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모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올해 고교 무대 내야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힌 박준서(컨벤션고)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시절 타격하고 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김민훈과 함께 광주 YMCA유소년야구단에서 뛰었던 이진관(광주 동성고, 투수)고 10라운드 93번으로 KIA 타이거즈에게 지명됐다. 또한 유소년연맹 대표팀 출신으로 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에서 뛴 강인규(청주고, 내야수)는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에도 승선해 4라운드 36번으로 NC 다이노스에 뽑혔다.

유소년연맹은 "특정 지역이나 일부 팀에 몰리지 않고 광주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 김포, 파주, 구리, 인천, 충남 논산, 전북 전주 등 전국 각 지역 연맹 소속 야구단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프로팀들데게 선택을 받았다"며 "어린 시절 클럽 중심 유소년야구에서 출발해 중학교부터 엘리트 야구를 거쳐 프로 진출 꿈을 이루는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지휘봉을 잡고 있는 권오현 감독은 "초등학교때는 기본기와 야구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야구를 하는 어린 선수에겐 목표지만 이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원고 에이스로 활약한 신형승의 경기 남양주애코유소년야구단 시절 투구하고 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올해 이영민 타격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진영고 김건이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시절 타격하고 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이상근 유소년연맹 회장은 "올해 보다는 내년을 더 기대한다"며 "연맹 소속으로 뛰다 엘리트 선수로 진로를 결정하는 비율을 보면 현재 10% 정도"라며 "선수 비율로 보면 프로 지명 선수 비율이 초등학교야구부나 리틀야구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프로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만이 연맹 목표는 아니다. 프로를 꿈꾸며 선수의 길을 가는 아이들과 야구 자체를 좋아해 취미와 특기로 즐기는 아이들이 한 운동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어린 시절 유소년연맹에서 야구했던 시간이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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