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가사키(일본) 노찬혁 기자]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한일 교류전을 마친 뒤 한국 축구 전체의 변화와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 류츠게이자이대학교 류가사키 필드에서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UNIV PRO 챌린지(전문대학 선발팀)과 20세 이하(U-20) 선발팀이 각각 0-4, 0-3으로 패하고 울산대학교가 무승부를 거두며 한국 대학축구는 일본 상대 7연패 사슬을 끊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회 종료 후 박한동 회장은 "경기 결과가 한일 축구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지난해 덴소컵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고 이번 교류전은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연패의 압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정면 승부를 피할 수도 있다. 이번 교류전 3경기 모두 내려 서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비겁해지는 순간 경기는 끝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지 않나? 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심정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를 개최한 목적에 대해서는 "문을 열고 부딪히기 위해 만들었다. 대표팀 한 팀만으로는 현실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대 선수, 연령별 선수, 대학 우승팀까지 일본과 겨뤄봐야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다. 이 경험 자체가 선수들과 대학축구에도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 계획과 한국 축구를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대학축구 시스템 전체의 프로화라는 방향성을 유지하며 속도와 깊이를 더하겠다. 국내 리그와 대회를 개선하고 해외 교류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대학축구를 독립된 아마추어 대회가 아닌 한국 축구 전체의 한 부분으로 바라봐야 한다. 대학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이며 이 무대가 약해지면 한국 축구의 허리가 무너진다. 유소년, 대학축구, 프로, 대표팀을 시스템화하고 장기 플랜을 세우고, 협회와 프로구단이 함께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면 그 선수는 K리그, 대표팀으로 간다. 유소년, 대학축구에 대한 축구는 한국 축구를 다시 일으키는 해결책이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절실한 마음으로 하나로 모을 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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