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스페이스X 탑재 '카운트다운'…'NASA 낙점' 원천기술로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프라임경제
추가 수주 논의에 글로벌 석학 스터디까지…"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기폭제"


[프라임경제]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공식 협업 연구 파트너사인 레메디(387690)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의 유인 우주 미션 탑재 장비 최종 채택의 마지막 단계를 남기고 있다. 

레메디의 초소형 포터블 엑스레이 발생기 'Xcam6'는 NASA가 주관한 극한 환경 테스트와 기능성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올해 1월 우주 임무 수행용 탑재 장비로 최종 낙점됐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레메디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NASA의 우주선 내 의료 진단 및 방사선 측정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업 연구 파트너사로 지정됐다. 

NASA는 우주 비행사의 골밀도 감소, 체내 이상, 폐 질환, 근골격계 부상 등을 우주 공간 현장에서 즉각 진단할 수 있는 초경량·저선량 영상 진단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200여 개 글로벌 후보 장비를 비교·검증했다. 

그 결과 레메디의 독자적인 나노 튜브 기반 초소형 엑스레이 기술이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무중력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인정받아 최종 공급 및 공동 연구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와 관련해 레메디 관계자는 "NASA 그룹 내에서 펀드를 통한 당사의 장비 추가 구매 등 향후 협업을 지속해서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UCLA 등 주요 대학교의 교수들이 당사의 장비에 대해서 스터디도 진행하는 등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에 탑재돼 비행 테스트와 우주 비행사 헬스케어 및 저궤도 과학 임무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계획은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에 탑재되는 것"이라면서도 "보다 자세한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에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부품과 장비는 발사 비용 절감과 적재 공간 효율을 위해 극단적인 수준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만족해야 한다. 특히 무중력(미세중력) 상태와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극한 환경에서는 기존 병원이나 지상 연구소에서 쓰이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대형 방사선 장비는 물론, 일반적인 전자기기조차 운용이 불가능하다.

이번 탑재가 갖는 시장의 상징성과 파급력은 민간 우주 수송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플랫폼과 직접 결합한다는 데 있다. 

스페이스X와의 유인 우주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레메디의 제품과 기술력은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은 물론 향후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와 인류의 유인 달 탐사 및 화성 개척을 목표로 하는 NASA의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까지 활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NASA와의 공동 연구 파트너 지정과 스페이스X 유인선 탑재는 레메디의 초소형 엑스레이 기술이 글로벌 최고 기관의 극한 환경 기준을 완벽히 충족했음을 입증한 중대 사건"이라고 짚었따.

이어 "지상 의료 및 산업용 중심이던 사업 영역이 국가 및 민간 주도의 항공우주·국방 특수 시장이라는 최고 부가가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 엑스레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핵심 부품인 미니 튜브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완제품 조립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 덕분에 원가 절감과 높은 수율, 안정적인 대량 양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의료용 치과·이비인후과 포터블 진단기기뿐 아니라 방산, 조선, 배터리 검사 등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분야에서도 공급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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