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3일(한국시각) "아기레가 발렌시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직전이다"며 "팀이 경기력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를 맞은 가운데, 카를로스 코르베란 체제에서 아카데미가 소외됐던 시기를 지나 유소년 육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며, 아론 마욜, 다비드 오토르비, 아이마르 블라스케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파테르나에서 성장한 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가 된 이강인은 항상 멕시코 출신 아기레 감독을 자신의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인물로 꼽아왔다"며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와 신뢰, 그리고 엘리트 무대에서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했던 경쟁 환경을 얻었다"고 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동안 73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아기레 감독 부임 이후 날개를 폈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 3월 마요르카 사령탑에 올랐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밑에서 46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 밑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낸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마요르카에서 함께한 시간은 이강인의 위상을 바꿔놓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재능에 걸맞은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몇 년을 보낸 뒤 팀을 떠났지만, 아기레의 지휘 아래에서 그 재능을 꾸준한 활약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며 "아기레는 이강인에게 신뢰와 출전 시간, 책임감을 부여했고, 결국 그를 마요르카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기레는 조직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팀 안에서 이강인에게 적합한 자리를 찾아주는 동시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 볼 운반, 꾸준한 활약으로 이에 화답했고, 결국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이강인은 PSG가 영입에 나설 만큼 성장했고, 몇 년 전만 해도 훨씬 멀게만 느껴졌던 도약을 이뤄냈다. 출전 시간을 찾아 발렌시아를 떠났던 선수가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에 자리 잡기까지 성장했다. 그리고 이강인 본인이 인정했듯 그 과정에서 아기레의 역할은 매우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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