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인 파이터, UFC 랭킹 진입은 언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가 약 8년 2개월 만의 UFC 공식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기대가 컸다. 절치부심 UFC 옥타곤으로 돌아와 최근 3연승을 올렸기 때문이다. 8년 전보다 더 노련한 경기를 펼치며 랭킹 재진입 청신호를 켜는 듯했다. 하지만 벨라토르 전설 파트리시우 핏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두호마저 무너졌다. 20일(한국 시각) 펼쳐진 UFC 331에서 페더급 랭킹 15위 핏불에게 졌다. 경기 초반 타격전을 벌이다 밀렸고, 1라운드 막판 오른손 카운터를 허용하며 그로기에 빠졌다. 핏불의 파운딩을 감당하지 못하며 래퍼리 스톱이 선언됐다. 종합격투기(MMA) 5패(17승 1무)째를 떠안았다. UFC 4연승에 실패했고, UFC 공식 랭킹 진입도 무산됐다.
최두호의 패배로 코리안 파이터 랭킹 진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 후 한국 선수들은 UFC 공식 랭킹에 들지 못하고 있다. 최두호가 승승장구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핏불에게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재기하기에는 30대 중반 나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과거 김동현과 정찬성이 UFC 랭킹에 진입한 적이 있다. '스턴건' 김동현은 UFC 웰터급에서 공동 6위까지 올랐다. 탄탄한 그래플링 실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3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 UFC 최고 랭킹을 달성했다. 타이틀전도 두 차례 치렀다.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UFC 챔피언들과 당당히 맞서 싸웠다.
김동현, 정찬성에 이어 최두호가 UFC 페더급 랭킹에 들었다. 최두호는 2014년 UFC에 데뷔해 3연속 1라운드 KO승을 올렸다. UFC 페더급 1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당시 4위 컵 스완슨과 9위 제레미 스티븐슨에게 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더 높은 랭커들에게 패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내리막을 걸었다. 2023년 복귀해 다시 한번 랭킹에 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번에는 핏불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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