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단장 왜 흥분했나, 이 선수 9번까지 내려올 줄 몰랐다…"ABS에 딱 들어올 수 있는 커브" [MD잠실]

마이데일리
설악고 민주홍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설악고 민주홍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이글스로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ABS에 딱 들어올 수 있는 커브를 갖고 있다"

작년까지 한화 이글스는 최상위권 유망주를 쓸어담았다. 반대로 말하면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뜻이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9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순번. 후순위 지명에도 손혁 단장은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중요한 1라운더로는 설악고 오른손 투수 민주홍을 뽑았다. 183cm, 9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선수. 올해 11경기에서 2승 4패 44이닝 14볼넷 75탈삼진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우수 야수자원을 확보했던 만큼 올해는 투수 자원 확보를 중점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임했다"며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던 선수들을 예상대로 지명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1라운드에 지명한 민주홍 선수는 구단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투수로, 최고 구속 150km/h의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높은 삼진율을 기록한 즉시전력이 가능한 투수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손혁 단장은 "ABS에 딱 들어올 수 있는 커브를 갖고 있다"라며 "안 올 거라 생각했던 자원이다. 우리까지 내려와서 지명할 때 되게 좋았다"며 웃었다.

즉전 불펜감으로 보고 있다. 손혁 단장은 "공격적으로 도망가지 않고 던지는 게 마음에 든다. 커브가 파워 커브 유형이다. 타자들은 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ABS에 들어올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2027 신인드래프트 지명 결과./한화 이글스 SNS 캡처

2라운더 유신고 오른손 투수 이준우도 주목해야 할 자원이다. 190cm, 95kg의 거구다. 12경기 2승 2패 21⅓이닝 8볼넷 25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 관계자는 "2라운드 지명 이준우 선수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스플리터 구사능력을 가진 투수로 패스트볼 구속상승 가능성도 있어 단기간 육성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손혁 단장은 "워낙 좋은 투수다. 1년 전에 수술해서 회복 중이다. 지금 던지는 걸 보면 좋다. 구속은 더 올라올 거라 본다"라면서 "좋은 스플리터를 던진다. 아까 손가락을 봤는데 저보다 긴 것 같더라. 저도 엄청 긴 편인데, 그런 장점이 하나 있다"고 했다.

한편 한화 관계자는 "중반 이후부터는 투수에 중점을 두되 수비 센터라인 확보를 위해 포수와 내야수를 확보했다. 이들 선수는 중장기적으로 팀에 필요한 스타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오늘 지명한 선수들 구단의 관찰 결과 모두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한화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도 많은 지원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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