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대한민국 농구가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현중은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큰 기여를 했다.
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현중은 이번 금메달을 통해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경기 후 이현중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기쁘다. 다음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모멘텀이 생겼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 팬분들, 코칭스태프가 노력했는지 떠올리다 보니 눈물이 나더라. 애국가를 들었을 때도 너무 자랑스러웠다. 이 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에이스로 많은 주목을 받는 이현중이지만, 동료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더라면 자신도 빛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형들이 찬스를 만들어주면 난 그 기회를 활용하려고 했다. 일일이 다 언급하지 못하지만 (변)준형이 형, (문)정현이, 늦게 합류한 선수들, (장)재석이 형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포함해서 11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각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헌신하고 희생해 줬기 때문에 내가 믿음을 가지고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팀원들과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님에게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금메달을 감독님께 드려야 할 정도로 정말 많이 싸워주셨다. 마치 내가 처음 해외 도전했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은 질타도 있었고, 낯선 나라에서 혼자 와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하셨다. 감독님의 시스템이 정착이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다. 외부의 시선, 목소리를 신경 쓰지 않고 선수들을 이끌어 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너무 감사하고, 감독님을 위해서 더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시작이다. 올림픽, 월드컵 등에 나가 한국 농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한국 남자농구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다.


이현중은 "월드컵, 올림픽도 가고 싶다. NBA도 가고 싶다. 목표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다음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또 우승하고 싶고, 대표팀에서 뛰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라며 "또한 대한민국 농구가 '약하지 않구나'라는 말을 듣는 것도 좋지만, '한국 농구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여기서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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