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추석 전 타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2일 사후조정에도 사측 대표교섭위원 가운데 부사장급이 아닌 팀장급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내일 중 타결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자율교섭 이후에도 큰 진전은 없었다”며 “고용노동부 측에서 주말과 월요일 교섭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노조는 동의했지만 사측이 동의하지 않아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추가 단체행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노조는 “여러 대화 형식을 취했지만 사측이 대화를 형식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추가적인 진전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사후조정보다는 단체행동에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단체행동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향후 계획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사후조정에 합의하고 지난 8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사후조정을 진행했다. 이후 추가 교섭을 거쳐 15일 2차 사후조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사측은 노조가 1차 사후조정 이후 회의록을 공개하고 향후 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교섭 당사자 간 상호 신뢰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2차 조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에는 전면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파업에 따른 누적 손실액은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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