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취임 이후 호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임 후보에 오른 가운데 김규빈 대표가 연임 이후에도 순항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호실적으로 연임 가도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내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김규빈 대표는 2024년 10월 토스증권 대표에 오른 인사다. 내달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상정됨에 따라 그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임기 2년을 추가로 부여받을 전망이다.
1989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뒤,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후 이베이코리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거쳐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O)로 합류했다. 이후 제품총괄을 거쳐 토스증권 대표에 올라 2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의 연임은 유력하게 예측돼왔다. 취임 이후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순이익 3,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54% 급증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도 호실적 흐름은 이어졌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8,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95억원으로 89%, 당기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80% 각각 늘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토스증권은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이한 증권사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자회사인 토스증권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2021년 3월 출범했다.
◇ 잦은 전산장애 숙제로… 시스템 안정성 강화 과제
토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원앱(One App)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한 토스증권은 쉽고 간편한 주식거래 서비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등이 초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여기에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와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정책에 힘입어 주식거래 대금이 급증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 호황까지 겹치면서 호실적 행진이 거듭됐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김 대표는 순탄하게 연임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김 대표는 어깨는 가볍지 않다. 그는 해외주식에 편중된 거래 구조를 완화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전산 시스템 안정성 강화도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토스증권은 그간 잦은 전산장애로 빈축을 사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전산장애 민원은 상반기에만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19건, 2분기 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9건이었 점을 감안하면 급증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전산장애가 잇따르자 토스증권을 대상으로 최근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컨설팅은 전산장애의 원인과 IT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2기 체제를 앞둔 김 대표가 실적 뿐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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