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물 출처 쟁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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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방문한 모 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고 밝혔다. / 사진=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방문한 모 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고 밝혔다. / 사진=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가 21일 오전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고 응급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폭발 원인 규명과 폭발물의 출처가 핵심 쟁점이다. 사고 원인이 지뢰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뢰 폭발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현재 폭발물 출처로는 △북한군 매설 지뢰 △우리 군 지뢰 △북한 내 폭우로 떠내려온 유실 지뢰 등이 거론된다. 특히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대규모 지뢰 매설 작업을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방문한 모 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유 의원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도 MDL을 침범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성숙 국무총리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군사분계선 일대 동향을 계속 감시하면서 침범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다. 2024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비 태세를 갖도록 주지시키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 등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며 작전 수행 절차에 따른 원칙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은 일부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으며 지뢰 매설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면서도 “매설한 지점이 6곳인지 여부는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형 변화에 따른 지뢰 매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던 중 사고가 발생하며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지형 변화에 따른 지뢰 매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던 중 사고가 발생하며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 사진=김두완 기자

이처럼 지형 변화에 따른 지뢰 매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일(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유 의원은 “대정부 질문 당시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 공개됐다”며 당시 모 사단이라고 밝힌 부대가 25사단이라고 공개했다.

유 의원은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에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의 MDL 남쪽 지뢰 매설 확인 등을 위해 새로운 수색 통로를 개척하고 있었고 이날도 해당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따라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지대 인근 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정부와 군 당국이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사이 오늘 우리 장병들은 실제 DMZ 작전 현장에서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폭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유실 지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SNS에 “만약 북한군 유실 지뢰로 밝혀진다면 반드시 북한에 항의하고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7월 군 당국이 ‘북한 지역 폭우로 북한군이 DMZ에 다량으로 매설한 지뢰 중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장소는 유 의원이 지목한 지역과는 거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지뢰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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