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자신의 선수 경력에 있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경기가 되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왜 20살 무명 투수에게 운명의 한국전 선발을 맡겼을까.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대만, 홍콩, 태국과 한 조에 속한 가운데 금메달로 가는 길이 순탄하기 위해서는 대만전을 잡아야 한다.
한국의 선발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올 시즌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 2.26에 186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대만 선발은 20살 신예 린이웨이. 대부분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왕옌청을 예상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 중이다.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다. 또 가장 마지막 등판도 15일로 5일 쉬고 나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카드를 택했다.

대만 매체 ET 투데이는 "한국 타자들에게는 어쩌면 낯선 이름일 수 있지만, 린이웨이는 7월 세계대학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을 상대로 3⅔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제는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물론 그 당시 한국 대표팀은 U-23 세계야구선수권을 대비해 대학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프로 선수는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탕덩카이 감독은 린이웨이의 가장 큰 장점을 '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구도 상당히 대담하며,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좋은 위력을 갖고 있다고 봤다"라며 "앞서 체코와 네덜란드 강타선을 상대로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국제 대회 타자들을 상대할 때의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ET 투데이는 "린이웨이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이도류 선수였다. 합작금고에 입단한 이후 투수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최고 구속도 고교 시절 145km에서 148km까지 향상됐으며, 체중 역시 졸업 당시 60kg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72kg까지 늘었다. 그래서 탕덩카이 감독도 이전에 린이웨이를 두고 다소 왜소하고 공의 구위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라 앞으로 신체적인 능력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렇지만 그런 그에게 깜짝 선발을 맡겼다. 린이웨이는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경기를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린이웨이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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