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태진아가 7년째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옥경이)의 근황을 전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에는 '태진아가 아내를 직접 돌보는 이유'라는 제목의 '밴라이브'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의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요즘에는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올여름은 특히 너무 더워서 모시고 나오지 않았는데 가을이 되면 다시 함께 나오려고 한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과거 아내가 휠체어를 타고 방송국에 동행했던 일도 떠올며 "요즘은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힘들어서라기보다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치매 진행 상태에 대해 태진아는 "치매 진행이 멈췄다. 꺾인 상태가 거의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더 진행되지 않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수 안성훈은 태진아가 스케줄에도 아내를 자주 동행시키며 직접 돌보는 모습에 대해 "사모님 곁에서 함께해 주시는 깊은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태진아는 "그 사람은 나에게 모든 것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고, 나는 그 사람에게 뭐든지 다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1981년 8월 미국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완전히 거지였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행을 택했다고 밝힌 그는 "김포공항에서 45달러를 환전해 갔다. 비행기표도 돈이 없어 편도만 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한국에 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귀국할 돈이 없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태진아는 "동생이 장례를 치른 사진을 보내줬다. 그 사진을 보고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렸더니 '만나줄 테니까 그만 울어요'라고 하더라"며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태진아는 이후 아내가 자신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이루를 낳고 늘 내 옆을 지켜줬다. 영어도 알려주고 행사도 함께 다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내가 이렇게 잘됐으니 아내에게 무엇이든 해줘야 한다"며 직접 곁을 지키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태진아는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차남은 가수 겸 배우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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