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이런 망신이 없다. 어떻게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나.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카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하키 A조 조별리그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애국가가 나올 차례에 북한 국가가 나온 것이다. 선수들과 대표팀 관계자들은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고, 조직위는 북한 국가를 끄고 방글라데시 국가를 틀었다. 양 팀 선수들이 악수를 할 때 애국가가 나왔다.
아직 개회식도 열리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15일 크루즈 선수촌 행사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크루즈 선수촌 기념행사에서 상황을 인지했다.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즉각적인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요구 서한을 16일 발송했다. 발송 대상은 OCA와 조직위원회다. 현재까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 122명은 17일 일본에 입국했다. 그런데 공항 측의 제지로 태극기를 들지 못했다. 또한 셔틀버스 배정 문제로 최소 3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첫 경기를 앞두고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해 하마터면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들어왔는데, 아직도 현지 적응 훈련 시간과 장소를 듣지 못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아시안게임 운영 미숙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마저 크루즈선에 남녀 선수가 한 방에 배정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시작도 전에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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