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지급·송금 하루 2조4000억원…상반기 이용액 두 자릿수 증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비밀번호나 생체정보 등을 활용한 간편지급·간편송금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온라인 결제 증가와 간편송금 이용 확대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액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2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도 1조17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8% 늘었다. 두 서비스를 합친 일평균 이용금액은 약 2조3992억원이다.

간편지급은 신용카드 등 지급수단 정보를 미리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해 상품·서비스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간편지급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822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지급 이용금액은 6800억원으로 17.5% 늘었다. 이 가운데 선불 방식은 23.1%, 계좌 기반 방식은 17.0%, 신용카드 방식은 14.5% 각각 증가했다.

간편지급 시장에서 전자금융업자의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금액 기준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5.1%에서 올해 상반기 55.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3.8%에서 23.3%, 금융회사 비중은 21.0%에서 21.2%를 기록했다.

간편송금은 이용금액 증가세와 달리 이용건수는 줄었다. 상반기 하루 평균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743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전자금융업자 이용건수가 0.6% 감소했고 금융회사는 14.3% 줄었다. 반면 이용금액은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각각 19.9%, 15.6%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결제를 중개하는 PG 서비스 이용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PG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7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3675만건으로 12.1% 늘었다.

PG 서비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금액은 1조2796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전체 PG 이용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2%였다. 계좌이체 지급대행은 16.7%, 선불전자지급수단·상품권 등을 활용한 기타 지급대행은 27.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5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3922만건으로 14.5% 늘었다. 간편지급과 간편송금을 중심으로 전자금융업자 이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1조5019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간편지급은 23.1%, 간편송금은 19.9%, 교통카드는 15.9% 각각 늘었다. 금융회사의 이용금액은 516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이 밖에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2071억원으로 6.2%, 이용건수는 587만건으로 21.4%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 요금 등을 전자적으로 고지·정산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역시 이용금액 976억원, 이용건수 32만건으로 각각 8.9%, 7.4% 늘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조사 대상 업체는 총 25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자금융업자는 226개, 금융회사는 24개로 전년 말과 동일했다. 상반기 중 전자금융업자 3곳이 새로 등록되고 3곳이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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