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이용액이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2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3822만건으로 12.8% 늘었다.
간편지급은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미리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해 물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간편지급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일평균 이용액은 6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금융회사를 통한 간편지급 이용액은 하루 평균 2602억원으로 17.8% 늘었다.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이용액도 14.4% 증가한 2862억원을 기록했다.
간편송금은 이용 건수와 금액이 엇갈렸다.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반면 이용 건수는 743만건으로 1.5% 감소했다.
건당 송금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이용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송금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1621억원으로 19.9% 늘었고, 금융회사는 107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간편지급의 경우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가, 간편송금은 증권계좌로의 송금 증가가 이용액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결제 증가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확대됐다. PG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7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3675만건으로 12.1% 늘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액이 1조2796억원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계좌이체 지급대행과 선불전자지급수단·상품권 등을 이용한 기타 지급대행 이용액도 각각 16.7%, 27.7%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5535억원으로 21.9% 늘었고, 이용 건수는 3922만건으로 14.5%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071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액도 976억원으로 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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