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2%↑…폭염·에너지 요금 인상 여파

포인트경제
지난달 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연합뉴스
지난달 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폭염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2020년=100 기준)로 전월(129.43)보다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 11개월 만에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만 품목 성격에 따라 차이가 난다. 폭염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9%)과 축산물(2.8%)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3.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국제 유가 상승의 파급 효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11.0% 상승하며 0.9%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4%)이 올랐으나 전기장비(-0.7%)가 내려 전월과 보합 수준을 보였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가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1.5%)가 내려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이흥후 물가통계팀장은 "전체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는데, 농림수산품을 제외할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동 지역 충돌 재개로 국제 유가가 큰 폭 상승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도 인상된 점이 상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1~16일 평균 국제 유가는 8월 대비 약 29% 상승했고, 9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6.6% 인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입 물가와 최종 공급 가격을 반영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1.0%)와 원재료(-4.6%), 최종재(-0.9%) 등이 모두 수입을 중심으로 내리면서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전년동월대비 8.6% 상승). 한은은 수출 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공산품(-2.0%)이 수출 중심으로 하락해 전월 대비 1.2% 떨어졌으며(전년동월대비 15.2% 상승), 향후 글로벌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물가 압력 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8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2%↑…폭염·에너지 요금 인상 여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