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즉각적인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아시아 스포츠인들의 축제 현장에 뜬금 없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했다. 대한체육회도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 열린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접안 기념행사 식전 공연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등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난 일본 전국시대 새 인물, 이른바 나고야 삼걸로 분장한 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등장에 많은 한국인들이 화가 났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벽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다'라는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했다. 이때 일본 측이 이순신 장군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선수촌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자 한국 선수단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대한체육회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7일 "전날 크루즈 선수촌 기념행사에서 상황을 인지했다.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즉각적인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요구 서한을 16일 발송했다. 발송 대상은 OCA와 조직위원회다. 현재까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17일 오전 출국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과 배드민턴, 사이클(도로), 핸드볼(여자), 가라테, 탁구, 배구(비치발리볼) 종목 선수단 등 총 122명이 17일 일본에 입국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을 이끌 주장에는 김우진(양궁 리커브), 이보나(사격 산탄총)가 선정됐다. 오는 1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김동용(조정), 신유빈(탁구)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장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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