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8분 셰이 레이시, 전반 10분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 득점으로 웃은 맨유였지만, 전반 추가 시간 1분 하랄람보스 코스툴라스에게 실점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맨유는 후반 20분 파스칼 그로스, 후반 23분 막심 더 카위퍼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은 무려 50년 만의 일이다.
영국 '팀토크'는 17일 "이 결과로 우승 가능성이 있던 대회 하나에서 탈락했을 뿐만 아니라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에서는 거센 야유까지 쏟아지며 캐릭 감독을 향한 압박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캐릭 감독을 믿고 있다. '팀토크'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패배에도 구단 내부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부진한 결과와 맨유를 둘러싼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에도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여전히 캐릭 감독이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소식통은 '팀토크'를 통해 "구단은 캐릭이 매우 뛰어난 젊은 감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여기서 성급하게 반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측면에서 캐릭과 팀에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에버턴전에서는 엄청난 두 골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전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조차 인정했듯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어야 할 골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고 덧붙였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12승 3무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맨유를 PL 3위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벌써 지난 시즌 17경기에서 당한 2패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맨유 수뇌부의 캐릭 감독을 향한 신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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