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위 멀어져간다…수비 달인이 왜 그랬을까, 에이스 실질 자책은 단 1점뿐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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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1회말 2사 1.3루서 두산 세베리노의 타구를 잡지 못하며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6회말 2사 후 두산 세베리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당황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수비 달인 박승규(삼성 라이온즈)가 왜 그랬을까. 크리스 페덱이 실질적으로 1점만 내준 채 경기에 패했다.

페덱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했다.

첫 실점은 1회 나왔다. 1사 이후 박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 이어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중견수 박승규가 타구를 잃어버렸다. 공은 박승규 뒤에 떨어졌고, 박지훈과 양의지가 모두 홈을 밟았다. 페덱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운이 없었다. 당시 시각은 18시 44분경. 하늘은 구름이 껴 있었다. 타구 판단이 가장 어려운 시기다. 물론 '프로'이기에 박승규가 잡았어야 할 타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1회말 2사 1.3루서 두산 세베리노의 타구를 잡지 못하며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1회말 2사 1.3루서 두산 세베리노의 타구를 잡지 못하며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페덱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 볼넷 1개만 내주고 이닝을 끝냈다. 3회도 2사 이후 김민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위기는 없었다.

큰 것을 허용했다. 4회 1사에서 양석환과 맞대결. 양 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페덱이 7구 커터를 바깥쪽 하단에 절묘하게 꽂았다. 그런데 양석환이 이를 기가 막히게 걷어 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양석환의 시즌 2호 홈런이다. 페덱은 조수행을 2루수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는 1루수 땅볼, 1루수 파울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80개. 페덱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석을 3루수 땅볼,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2루타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앞선 타석 홈런을 친 양석환과 맞대결. 풀카운트 승부 끝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7회부터 오른손 이승현이 등판, 페덱은 임무를 마쳤다. 반전은 없었다. 삼성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페덱도 시즌 3패(5승)를 당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페덱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를 마크했다. 포심 41구, 체인지업 26구, 커브 15구, 투심 12구, 커터 10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4.0%(77/104)다.

주전 중견수 김지찬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김지찬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박승규가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박승규는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데뷔 2년 차 시즌인 2020년 6월 11일 박동원(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우익선상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몸을 날려 잡아낸 적도 있다. 이때 박동원은 "미친 거 아냐?"라는 '극찬'을 남겼다. 또한 15일 롯데전 7회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날 수비가 더욱 아쉬운 것.

한편 이날 KT 위즈는 4-4로 비겼다. KT와 삼성의 승차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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