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수비 모두 괜찮습니다" 코 보호대 착용 김도영, 대표팀 합류 첫 훈련 마쳐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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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유진형 기자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류한준 기자] "모든 게 끝났다 싶었죠."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겐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회말 타석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배트에 빚맞은 공이 그대로 얼굴에 맞았다. 김도영도 당시 일이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 코피를 흘리면서 트레이너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그는 자책했다.

해당 장면은 TV 중계를 통해 전해졌다. 이범호 KIA 감독과 코칭스태프, 현장에 있던 KIA 팬들 뿐 아니라 류 감독도 속도 타들어갔다. 그러나 김도영은 다행히 시즌 아웃되거나 소속팀 복귀가 더 뒤로 미뤄지는 상황은 피했다.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뒤 다시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14일 대표팀 소집도 거르지 않았다. 김도영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야구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는 좋다. 매우 가볍다"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피로도도 낮다. 다시 리셋된 느낌"이라고 미소지었다.

코뼈 골절로 수술 받은 부위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그는 "시야가 조금 가려지긴 하지만 플레이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며 "타격과 수비 모두 괜찮다.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과 문현빈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김도영은 "부상을 당했을 때 솔직히 정말 절망적인 생각만 들었다"면서 "모든 게 다 끝났다는 느낌이었는데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와 병원으로 갈 준비를 하는 동안 마음을 다잡았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돌아오고 대표팀에도 합류해야한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대표팀에 오니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내가 경기에서 꼭 해결을 해야한다는 그런 부담이 없어서 좋다. 대표팀엔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물론 부담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때와 비교해선 타석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메달이 걸려있고 분명한 결과와 성과를 내야하는 아시안게임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류지현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오는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데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다.

김도영은 "WBC에서 만난 대만대표팀은 좋은 전력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본다. 그렇게 보고 있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꾸준해야한다고 본다"며 "대만과 첫 경기 뿐 아니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안게임은 정말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었던 무대다. 그렇기에 당연히 좋은 성적과 결과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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