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이폰18 드니까…삼성도 반응 "필요하면 우리한테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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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아이폰18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 로제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을 들고 등장하자 경쟁사인 삼성전자 공식 계정이 직접 댓글을 남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로제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와 애플 공식 계정을 통해 아이폰18 프로를 들고 찍은 거울 셀카를 공개했다.

로제는 사진과 함께 "아이폰, 뉴 트릭, 이것 좀 봐(iPhone, new trick, watch this)"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오는 18일 신곡 '뉴 트릭(New Trick)' 발표를 앞둔 로제와 애플이 손잡은 협업 프로모션 콘텐츠다.

단순한 신곡 프로모션으로 보였던 이 게시물은 라이벌 관계인 삼성전자의 깜짝 등장으로 전혀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이 12일 로제의 게시물에 "진짜 스마트폰이 필요했다면 우리한테 말하지 그랬어(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라는 유쾌한 댓글을 남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최신 기기를 들고 있는 글로벌 톱스타에게 직접 말을 걸었다. 상대 브랜드를 무작정 깎아내리기보다 위트와 유쾌한 도발을 섞은 '위트 마케팅'을 선보인 것이다. 실제로 좋아요는 18만2천개를 돌파했고 답글은 1800개를 넘는 화력이 이어졌다.

이번 댓글이 유독 주목받은 이유는 로제와 삼성전자의 남다른 과거 인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전원(지수, 제니, 로제, 리사)을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전격 발탁한 바 있다.

당시 블랙핑크는 갤럭시 A70, A80 등의 모델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에 참여하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삼성전자 역시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해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급력을 적극 활용했다. 이후 계약 기간이 끝나 공식 협업은 마무리됐다.

한편 로제는 최근 중국의 대형 음료 브랜드로부터 제안받은 72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광고 모델 계약을 소신 있게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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